(이낙연 전남지사(오른쪽 두번째)와 구충곤 화순군수(맨 오른쪽) 등이 백신산업 투자협약식을 하고 있다.)

광주일보(2017년 04월 25일(화) ) 화순이 백신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석탄산업과 농업 위주의 산업활동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어온 화순은 석탄산업이 사양화하고, 산업화가

가속화되자 신성장동력산업인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으로 생물산업을 선택하고, 생물산업연구센터(현 생물의약연구센터)를 생물의약산업단지에 설립함으로써 화순군이 생물산업을 중심산업으로 육성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정부의 2005년 독감백신원료 생산기반구축 사업으로 ㈜녹십자가 선정됨에 따라 화순이 본격적인 생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됐다.
■전국 최고 백신산업특구 지정

화순군은 지난 2006년부터 생물산업을 중심으로 생물의약산업단지를 조성했으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암센터, 의생명과학융합센터, 노인전문병원과 연계해 진단과 치료, 휴양, 의료인력의 양성이 가능한 ‘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백신을 생산하는 ㈜녹십자를 비롯해 연구개발과 비임상, 임상, 시료 생산이 가능한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비임상 분야 전문기관인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헬스케어연구소, KTR 동물대체 시험인증센터, 우수한약재 유통지원 시설 등을 중심으로 전임상(GLP), 임상(GCP), 제조에 이르는 인프라를 연결해 생물의약산업단지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화순군은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의 활성화를 위해 전임상(KTR 헬스케어 연구소·290억원)시설을 국책사업으로 유치해 명실상부한 호남권 최대의 생물의약클러스터를 구축했다.

화순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는 2010년 11월 전국 최초의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됐다.



■국내 첫 백신원액 공급 … 신종플루 등 국가 위기 극복

화순은 의약품 연구 및 개발(R&D)은 물론 전임상, 임상, 제조시설(GMP)의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전국 유일의 백신산업의 중심지다.

생물의약산업단지내 녹십자 화순공장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국내 최초로 백신 원액을 생산·공급하며 국가적 위기를 극복했다. 화순읍 내평리 일원에 539억원을 들여 생물의약산업단지를 조성했으며, 단지에는 녹십자 화순공장을 비롯한 생물의약연구센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우수한약재유통지원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지난 2015년 6월에는 ㈜녹십자와 1113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독감 및 수두 백신 등을 포함한 생산 가능 물량이 현재보다 2배 늘어난 1억도즈(dose·1회 접종 단위)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중에 있다.

정부가 우리나라를 백신 5대 강국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백신 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화순군은 지난 2016년 12월 836억원 규모의 미생물실증지원센터를 유치했다.

올해는 미생물실증지원센터 사업 추진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업단(재단법인)을 구성하고 실시계획 등을 추진하고 2018년 상반기 중 화순생물의약산업단지에 착공할 계획이다. 미생물실증지원센터가 2021년 완공되면 화순은 명실공히 백신산업을 위한 모든 인프라를 갖춘 아시아의 백신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 백신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2016년 1회 개최한

화순국제백신 포럼도 2017년도 하반기 개최될 예정이다.
 

  - 행사명칭 : 2017 화순국제백신포럼 (2017 Hwasun International Vaccine Forum, 2017 HivF

  - 행사기간 : 2017년 9월 21일(목) ~ 22일(금)(2일간)

  ■첨단 의료산업 메카 … 의생명복합도시 탈바꿈

화순군은 특히 전남대 의과대학이 작년 9월부터 화순으로 이전하면서 화순발전의 최대 전환점을 맞고 있다. 125억원을 들여 전남대 의과대 학교 기숙사 건립에 착수하는 등 교수, 연구원 150명과 학생 500명이 이전하면 2019학년부터 화순 캠퍼스에서 강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의과대학이 화순으로 이전하면 화순군은 군 단위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병원과 의과대학이 함께 있는 전국 최초의 군으로서 첨단 의료산업의 메카인 의생명복합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